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포토'가 때아닌 인종차별 논란을
빚고 있다.
2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흑인 프로그래머 재키 앨신은
구글 포토를 이용해 사진을 검색하던 중 구글 포토가 자신과 흑인 여성친구에 고릴라
태그를 붙인것을 발견했다.
그는 즉시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구글 포토, 당신들은 모두
X됐어"라며 "내 친구는 고릴라가 아니다"라는 글과 함께 구글 사진
캡처 이미지를 함께 공개했다.
앨신이 공개한 이미지는 그가 흑인 여성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담고 있다. 사진상으로 보면 문제가 없지만 태그를 보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사진
태그에는 '고릴라들(Gorillas)'라는 태그가 보인다. 구글 포토의 검색 알고리즘이
흑인을 고릴라로 인식 한 것이다.
인종차별에 민감한 미국에서 벌어진 일이다 보니 당연히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그의 트윗은 1500여회 리트윗 되며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미국 네티즌들은
구글을 비난하고 나섰다.
깜짝 놀란 구글은 재빨리 사과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구글
측은 "이런 일이 발생해 죄송하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알고리즘을
수정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임시방편으로 알고리즘 시스템에서 고릴라 태그가 제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