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으면 여름 휴가를 맞는다. 휴가를 맞은 캠핑 용품으로 불
피울 때 필요한 참숯과 토치, 부탄 가스, 고기를 올릴 석쇠와 집게, 나눠 담을
식기류 등을 챙겨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도 결코 빼놓을 순 없다.
파리와 모기 등 날벌레를 퇴치할 수 있는 휴대용 훈증기다. 주로
라이터로 불을 붙여 벌레들이 싫어하는 향을 텐트 사방에 피우거나 에어로졸형 모기약을
구비해 뿌리는 식으로 날벌레들을 쫓았지만, 이 제품은 그동안 봐왔던 모기퇴치 용품들과는
다르다.
바로 피센이 출시한 USB 모기퇴치 훈증기다. 휴대용 USB 배터리와
집에서 쓰던 홈매트만 있으면 날벌레가 득실대는 곳에서도 안심하고 밤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쓰는 제품인지 케이벤치가 간단히 살펴봤다.
▲ 에어로졸 모기약 대신 휴대용 배터리와 훈증기, 홈매트만
있으면 된다.
▲ 차량 내 USB 포트에 꽂아도 OK.
피센의 USB 모기퇴치 훈증기는 건전지나 배터리를 넣어 쓰는
방식이 아니다.
USB 메모리를 사용하듯 빈 USB 포트에 꽂아두기만 하면 된다.
휴대용 배터리와 자동차,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PC나 노트북의 USB 포트에 꽂으면
곧바로 쓸 수 있다. 5분 정도만 짧게 꽂아도 열이 금방 달아올라 홈매트를 데우기
충분하다. 가정용 모기 훈증기는 필히 콘센트에 꽂아야 하지만, 이 제품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매트 커버를 위로 들어 올려서 홈매트를
집어 넣고 USB 포트에 꽂으면 끝이다. 다른 모기 훈증기와 달리 크기도 작아서 바지
호주머니에도 쏙 들어간다.
▲ 5,000 mAh로는 홈매트를 세 시간 반 정도 쓸 수 있었다.
USB 모기퇴치 훈증기로 홈매트를 충분히 쓸 수 있을까?
평소 사용하던 5,000 mAh 용량의 휴대용 배터리에 USB 모기퇴치
훈증기를 꽂았다. 완전히 충전된 휴대용 배터리로는
네 시간 반 정도 쓸 수 있었다.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넣어둔 홈매트를 살피니 파랬던 것이 눈에
띄게 옅어졌다. 이 정도면 모기퇴치 훈증기로는 집열판에서 쓸만한 열을 낸다고 볼
수 있다. 홈매트(최대 15시간 사용 가능)를 오랜 시간 사용해야 한다면 이보다 더 많은 용량의
휴대용 배터리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 피센의 10,000 mAh 휴대용 배터리(TS-D188). 이
정도는 되어야 제대로 쓴다.
1만 mAh 용량의 배터리면 짧게는 야영지에서 1박 2일, 길게는
2박 3일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 여름 휴가 동안 펜션에서 묵고 지낸다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피센의 USB 모기퇴치 훈증기는 다른 방식의 모기 훈증기보다
쓰기 편하다.
빈 USB 포트에 꽂기만 하면 동작하기 때문에 휴대용 배터리와
자동차, PC나 노트북 등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모기 훈증기보다
크기도 작아서 휴대하기도 좋다.
이것만 있으면 밤이면 밤마다 향불을 붙이고 에어로졸 모기약을
뿌리는 등 날벌레들과 지루한 전쟁을 치를 필요가 없다. 휴대용 배터리를 하나 꺼내서
USB 모기 훈증기와 홈매트를 끼우는 것이 훨씬 빠르다. 모르고 텐트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향불에 데일 염려도 없고 모깃불에 텐트가 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분도 올 여름 휴가에 야영할 일이 있을 때 이 모기퇴치 훈증기를
사서 써 보길 바란다. 캠핑용 말고도 야외용, 사무실용, 가정용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액세서리다. 가격은 1만 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