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현대·기아차의 6월 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자동차업계에 6월 현대자동차의 판매량은 약 6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30.8% 감소했으며, 기아자동차도 3만8000대로 26.5% 감소했다.
지리자동차, 창청자동차 등 중국 토종업체와 혼다, 토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유독 현대·기아차의
실적이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6월 중국시장 점유율도 9.5%에서
7%대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의 부진을 현지업체들의 가격
인하 공세와 주요 차종의 노후화 영향으로 이들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하반기에 2016년형 신형 투싼, 쏘나타,
K5를 잇따라 출시하며 점유율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