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를 앞세운 애플이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영업이익
가운데 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외신은 캐너코드 제뉴이티(Canaccord Genuity)의
자료를 인용, 애플이 올 1분기 전체 상위 8개 스마트폰 업체 영업이익 가운데 92%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서 20% 이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92%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는 아이폰6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애플 아이폰 평균 판매 가격은 624달러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아이폰6의 인기 덕분에 평균 판매 가격이 659달러로 상승했다. 반면 안드로이드폰의
평균 판매 가격은 185달러로 아이폰에 한참 못미친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5%로 나타났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합하면 107%가 되는데, 이는 애플,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스마트폰 업체
대부분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HTC는 올 2분기 2억56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스마트폰 사업부 7800명의
직원을 감원하고 76억달러를 손실처리 했다.
다만,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의 경우 HTC와 MS와 전략이
다르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판매로 이익을 거의 남기지 못하고 있지만 앱 판매와
액세서리 판매로 많은 이익을 내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