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6 모델로 출시될 폭스바겐 골프 2.0 TDI의 국내 연비가 표시됐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등록된 연비는 15.5 km/l다. 유로5 엔진으로
승인됐던 골프 2.0 TDI 블루모션의 연비가 16.7 km/l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7 % 떨어진
수치로 판단할 수 있다. 유로6 인증으로 15 % 이상 하락된 골프 1.6 TDI 블루모션에
비하면 낙폭이 적다.
유로6 골프 1.6 TDI의 국내 연비는 16.1 km/l다. 똑같은 17 인치형
휠타이어 규격(225/45 R17)으로 맞춰 연비 테스트가 진행된 결과다. 상대적으로 낮은
배기량의 차량을 선택하겠다는 것은 연비를 보고 사겠다는 의미와 다를 바 없는데,
유로6 2.0 TDI와의 연비 차이는 겨우 0.6 km/l다.
0.6 km/l 아끼자고 운전자들이 유로6 골프 1.6 TDI를 선택할까?
기존 유로5 골프 2.0 TDI와 골프 1.6 TDI의 올 상반기 판매량을 보면 어느정도 증명이
될 수도 있겠다. 골프 2.0 TDI는 3,395 대, 골프 1.6 TDI는 835 대가 팔렸다. 네
배 가량 차이가 난다.
유로5 골프 1.6 TDI엔 없는 바이제논 헤드 램프, LED 주간 주행등,
동적 코너링 라이트, 파노라마 썬루프, 클리마트로닉 듀얼 존 오토 에어컨 등 320만
원의 차액을 소비자가 감수하기엔 가격 대비 상품성이 부족해 보인다. 이런 이유로
현 시점에선 골프 1.6 TDI보다 2.0 TDI를 사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해 기사를 정리한바
있다.
이번 유로6 골프 2.0 TDI는 골프 1.6 TDI와 함께 9월 이전에
국내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