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으로 추정되는 '육군 5163부대'가 이탈리아 해킹 업체인
'해킹팀'으로부터 감청 프로그램을 불법 구입하고 민간인에 대한 도감청을 시도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톡 해킹 기술에 대한 문의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유출된 해킹팀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27일 해킹팀
직원들 사이에 오간 ‘출장 보고서’라는 제목의 메일에 이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메일에는 해킹팀 직원 2명이 지난해 3월 24일 5163부대로 명시된
‘SKA(South Korea Mrmy)’를 만난 뒤 카카오톡 해킹 기술 개발에 대한 진행 상황
확인 등 요구사항과 면담 내용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다음카카오 측은 "그동안 카카오톡 서버는 해킹 피해를
당한 적이 없다"면서 "해킹 시도는 확인할 길이 없고, 확인해 줄 수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