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팹리스 기업 주문량을 독식해 왔던 대만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가 20nm 공정과 28nm 공정에 대한 생산 단가를 최대 10% 까지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하면서 모바일 AP와 베이스밴드 칩 생산
요청이 급감하자 생산라인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낸 것이다.
TSMC는 2분기 기준으로 28nm 생산라인 가동률이 70%, 20nm 생산라인 가동률이
60%까지 떨어졌지만 이번 가격 인하를 통해 전 공정 가동률을 80% 이상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 인하 카드가 제대로 먹혀들었는 가는 3분기 실적을 기다려 봐야 하겠지만
외신들의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8nm 공정으로 생산되는 모바일 AP와 베이스밴드 칩은 UMC나 글로벌파운드리와
시장을 나눠 먹고 있고 전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르면서 주문량이 감소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더 많은 주문량을 얻어 내기 힘든 상황이다.
전적으로 TSMC 28nm 공정에 의존하고 있는 AMD와 엔비디아의 GPU 생산도 시장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답이 없는 것으로 분석했는데 오히려 PC 시장 침체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AMD와 엔비디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20nm 공정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애플을 겨냥해 개발한 공정이라서
모바일 SOC가 아닌 다른 분야에 적용하기 힘든데 삼성의 14nm FinFET에 이어 글로벌파운드리로
주문량이 몰릴 전망이어서 가격 인하 만으론 해결이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