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국 통신칩 제조업체 퀄컴이 대규모 감원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IT매체 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퀄컴이 적어도 수천 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감원은 퀄컴 전체직원 3만명 가운데 10%
이상이 해당되며, 구체적인 감원 대상 부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퀄컴이 지난 4월 발표한 회계년도 2분기(1월~3월) 실적은 수익이
46% 감소했다. 오는 22일(현지시간) 발표될 3분기 실적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퀄컴의 실적 부진은 저가 스마트폰 칩셋 시장에서 대만 미디어텍등의
추격을 받고 있으며 고가 스마트폰 칩셋 시장에서는 스냅드래곤 810이 부진하기 때문.
특히, 최대 고객사 가운데 하나인 삼성전자가 갤럭시S6 시리즈에
엑시노스 칩셋을 탑재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에도 엑시노스
칩셋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인포메이션은 "퀄컴이 비용 절감을 위해 연구 개발(R&D)을
인도 등 저비용 국가로 이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