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기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관련 산업 전반에서 좋지 않은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
불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PC 시장의 대안으로 모바일 DRAM과 NAND 플래시에 집중해
왔던 메모리 메이커들이 재고 증가를 버티지 못하고 출혈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수요 감소라는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경쟁은 치열해지고 가격 인하
압박은 갈수록 커져만 가다보니 모바일 DRAM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인데 이대로
가면 PC DRAM 처럼 가격 하락만 지속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2분기 실적을 공개한 SK 하이닉스도 시장 전망치에 근접한 매출액을 달성했을
뿐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 이익이 5.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DRAM과 낸드 플래시 평균판매가(ASP)가 각각 8%, 6%씩 떨어진 상황이어서
영업 이익 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SK 하이닉스는 올 3분기 부터 DDR3 DRAM 생산을 단계적으로 줄여가는 대신 시장
전망이 밝은 DDR4와 LPDDR4 DRAM 생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낸드 플래시 분야에도
1Xnm TLC 생산 비중을 늘리면서 36-레이어 3D NAND의 소량 양산과 48-레이어 TLC
3D NAND 개발을 마무리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