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사상 최대의 '아이폰6S' 초도 물량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품 구입 비용도 전년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주 외신은 모건 스탠리 분석가 케이티 휴버티를 인용, 애플이
부품 공급업체들과 265억달러의 부품 구매를 약속 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최근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10-Q)에
따르면, 애플은 부품 공급업체들에게 265억 달러에 달하는 부품을 구매할 것을 확약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것이고,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것이다.
월가 일부 분석가들은 아이폰6S가 전작 아이폰6과 디자인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매출 성장이 더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보고서에 적혀있는 일련의
숫자들은 애플이 차기 아이폰 매출이 전작을 넘어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공개된 265억 달러 가운데 220억달러는 부품 제조 및 조립 등
공급 업체들에 지급되는 구매 위탁 금액이다. 이는 전년보다 41%, 전분기보다 14%
증가한 것이다. 또, 휴버티는 9월 분기 애플 실적이 63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애플이 전망한 490억~510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앞서 외신은 애플이 아이폰6S 시리즈 초도물량을 8천500만~9천만대
발주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발주한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7천만~8천만대보다
1천만~1천5백만대가 많은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