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비지니스인사이더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이동통신
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 유럽 이동통신사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에서 비밀리에 MVNO 시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이동통신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애플은 이동통신 업체로부터 망을 임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가상망운영자(MVNO), 이른바 알뜰폰 방식으로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애플이 MVNO 사업에 관심을 보인 것은 지난 2006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애플은 2006년 MVNO 관련 특허를 출원한 바 있으며 2011년에는 특허를
연장했다.
만약 애플이 MVNO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면 미국 소비자들은
이통사를 거치지 않고 애플이 발급한 가입자인증모듈(SIM) 카드를 꽂고 통신, 데이터
요금을 애플에 지불하면 된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패드 에어2, 아이패드 미니3를 위해 '애플
심카드'라는 자체 심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매체는 애플 심카드가 MNVO 서비스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애플이 MVNO 사업에 진출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애플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MNVO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가 출시되기까지는 5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