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모든 기기나 제품들이 다 작아지고 가벼워지고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근 10년 이상 크기나 무게가 크게 변하지 않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PC다. 그중에
게임을 하기 위한 게이밍 PC는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이런 데스크톱 PC는 성능은 좋을지 몰라도 모니터 옆이나 책상 위에 놓기에는 부담스럽고, 거실에서라도 쓴다면 인테리어 문제도 심각해진다. 따라서 고사양 게임을 즐기기 위한 미니 PC에 대한 시도는 꾸준히 있어왔는 데, 갈수록 미세화되는 공정과 성능 향상에 힘입어 예전과 달리 미니 PC로도 충분히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물론 게이밍 미니 PC라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대표적 타워형 PC와 비교하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최근의 기술은 이러한 선입견을 깨기에 충분하게 발전했는데, 과연 요즘 시대의 게이밍 미니 PC는 당신의 선입견대로일지 아니면 선입견을 깨줄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일단 미니 PC를 구성하려면 케이스가 작은 만큼 안에 들어갈 부품들도 작은 부품들을 선택해야 한다.

일단 메인보드 제품은 M-ITX(170mm x 170mm)의 크기로 일반 ATX
메인보드 크기를 비교해보면 대략 메모리 하나 길이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 M- ITX 메인보드는 ATX 규격의
메인보드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PCIe 슬롯이나 메모리 슬롯을 줄이고 PCB의 크기를
줄여서 메인보드의 성능은 같지만 작게 만든 메인보드라고 볼 수 있다.

미니 게이밍 PC 를 구성하려면그래픽 카드도 빼놓을 수 없다. 크기가 작은 M-ITX 케이스에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려면 역시 그래픽
카드도 작아야 된다. 지금 비교하는 것은 지포스 GTX 타이탄 X 제품과 이번 미니 게이밍 PC에
사용될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960 나노 그래픽 카드이다. 크기를 비교하면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960(170mm) 나노 제품이 타이탄 X(267mm) 제품 크기의 약 3/2
정도 길이 인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일반 ATX 케이스와 M-ITX 케이스 2개의 크기를 비교해봤다. 일단 크기는 2개다 ATX 케이스보다 많이 작은
편이지만 둘 다 ATX 사이즈의
파워 서플라이가 장착되는 케이스이다. 그래픽 카드가 들어가지 않는 미니 PC라면
AC TO DC 회로를 이용해서 공간을 줄 일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 구성할 미니 게이밍
PC는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정격의 ATX 파워는 필수이다.

위에서 설명한 기가바이트의 H97N-WIFI 보드, GTX 960 윈드포스 Nano, 브라보택 V3+ 케이스로 미니 PC를
조립해보았다.
GIGABYTE GA-H97N-WIFI 듀러블에디션 제이씨현 메인보드는 인텔 H97 칩셋을 탑재해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이용한 미니PC를 만들 수 있으며, Wi-Fi를 포함한 다양한 무선 연결 기능도 제공해 케이블을 최소화한 깔끔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게이밍 미니PC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품은 그래픽 카드인데 기가바이트에서 출시한 지포스 GTX 960 윈드포스 나노는 미니ITX
케이스에도 장착 가능한 170mm 길이에 80mm 듀얼 팬을 탑재하며, 최신 게임을 풀HD나
QHD 해상도에서 그래픽 옵션을 적절히 조절해 즐기기 충분한 성능을 제공해
게이밍 M-ITX PC용으로 적합하다.
파워서플라이는 미니ITX 케이스에 맞춰 사용하면 되지만 게이밍 미니PC를 위해서는 전체
시스템 소비전력을 고려한 제품을 써야할 것이며, 스토리지는 하드디스크보다 크기도 작고 성능도 빠르며
발열도 적은 SSD가 게이밍 미니PC에 적합하다.
미니ITX 케이스에 게이밍 미니PC를 조립하는 방법은 일반 데스크탑 PC 조립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케이스 내부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조립 순서를 잘 파악하고 내부 쿨링 환경을 확보하는데 신경써야 한다.
■ 미니 PC로 GTA5 나 위쳐3 같은 고사양 게임도 풀옵션
즐기기? |
지포스 GTX 960 미니 제품으로도 게이밍 미니PC를 만들 수 있지만 GTA5나 위쳐3 같은 초고사양 게임을 하거나 QHD 해상도
이상에서 최고 옵션을 주고 게임을 하려면 보다 높은 성능을 가진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다.
하지만 일반 미니ITX 케이스는 170mm 이상의 그래픽 카드를 장착할 수 없고 케이스 내부 공간도 협소하고 쿨링 환경이 나빠 게임을
하다보면 내부가 뜨거워지고 소음도 커진다.
고사양 게임이 목적이라면 차라리 케이스가 좀더 커지더라도 쿨링 성능도 좋고 플래그십 그래픽 카드 장착이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써멀테이크에서 만든 V1은 베어본과 비슷한 크기로 미니ITX 케이스라고 보기에는 조금 어렵지만 미니ITX 메인보드를 지원하며, 그래픽
카드나 파워 서플라이를 고성능 제품으로 장착할 수 있어 고사양 게이밍 미니PC를 만드는데 적합하다.

케이스 내부 여유 공간이 있으므로 같은 메인보드를 사용하더라도 인텔 코어 i7 같은 더 높은 사양의 CPU와 일반 데스크탑 PC 케이스에
들어가는 그래픽 카드도 장착할 수 있다. 최대 장착 가능한 그래픽 카드 길이는 270mm까지가능할
것으로 엔비디아 지포스 시리즈 중에 가장 크고 성능이
좋은 플래그십 모델 지포스 GTX TITAN X도 레퍼런스 제품까지도 장착 가능하다.

△ 무선 네트워크와 무선 키보드/마우스를 사용하면 전원 케이블과 모니터 외에 다른
케이블
이 필요가 없다.
게이밍 미니 PC는 기존에 크기만 하던 게이밍 데스크톱 PC 에서 필요하지
않았던 확장성 부분을 과감하게 제거해 책상 위에 올려놓고 쓸 수 있을 만큼
작게 만들어진 PC지만 사양만큼은 크기가 큰 게이밍 데스크톱 PC에게 결코 손색이
없다.
다만 게이밍 미니PC를 만들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이 일반 데스크탑 PC보다 더 비싸다는 것과 내부 부품에 맞는 쿨링 환경을 갖춘 케이스를
선택하지 않으면 게임 중에 소음이나 발열로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애
둬야 된다.
일반 미니 PC를 만든다면 외장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지 않기 때문에 쿨링과 소음에 큰 신경을 안써도 되지만, 게이밍 미니PC는 게임에 적합한 성능을 갖추는 것과
동시에 그것을 쾌적하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수다.
지나치게 작은 크기의 게이밍 미니 PC에 집착하지 않고 게임에
필요한 기능만 극대화한다는 생각으로 조금 더 여유롭게 접근한다면
고사양 게임도 문제없는 게이밍 미니 PC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