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7의 프로젝트명과 탑재될
프로세서 정보가 담긴 문서가 유출됐다.
10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는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유출된
삼성전자 내부 문서를 공개했다.
유출된 문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7의 프로젝트 명은 '융프라우'이며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두 가지 버전으로 개발 중에 있다.
특히, 삼성의 구글 안드로이드 M 업그레이드 계획 중 9월 11일
MSM8996를 탑재한 융프라우가 추가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MSM8996은
퀄컴 스냅드래곤 820의 내부 코드명이다. 이는 갤럭시S7에 스냅드래곤 820이 탑재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갤럭시S7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최종 제품에 어떤 프로세서가
탑재될 지는 현재로서는 100%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차기 플래그십에
탑재될 프로세서 후보군에 스냅드래곤 820을 올려놓은 것 만은 확실해보인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러시S7 국내 모델/해외 모델에 각각 다른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전략으로 다시 회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갤럭시S6에 엑시노스 7420을 전량 탑재했지만, 지난해까지는 플래그십
모델 출시 지역에
따라 엑시노스,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해왔다.
한편, 최근 국내 한 매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7의 개발 방식을
기존 '워터폴'에서 '애자일' 방식으로 변경해 개발시기를 1~2개월 단축 시킬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 소식이 사실일 경우 갤럭시S7은 이르면 내년 1~2월 중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