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무리한 가격 인하 요구를 거부한 TSMC가 16nm 공정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주문량 감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16nm 공정의 양산 일정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스케줄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TSMC는 당초 계획 상 16nm FinFET 공정에서 월 3만개의 웨이퍼를 소화할 계획이었다.
주된 고객은 애플이며 올 하반기 출시할 신형 아이폰을 위한 A9 프로세서를 생산하려
했지만 애플이 요구한 가격 인하를 거부하면서 주문량이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3만개 였던 월 생산량이 2만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Freescale, Nvidia,
MediaTek, LG전자, Renesas 같은 다른 고객사에 기대할 수 밖에 없게 됐는데 월 만개
수준을 감당하기엔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주문량을 낮추면서 TSMC에 의존하고 있는 다른 고객사들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없게 됐지만 TSMC가 16nm 양산 일정 자체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