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이틀째 위안화 가치를 큰 폭으로 인하한 가운데
중국 정부의 이같은 결정이 달러 강세와 더블어 애플의 중국 실적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62%(0.1008위안) 올린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중국 정부는
전날에도 전날 위안화 가치를 사상 최대폭인 1.86% 인하한 바 있다.
월가 분석가들은 중국 정부가 앞으로 위안화 가치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폰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애플은 제품 마진에 극도로 민감하다.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
만큼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경우 제품 마진이 줄어드는데 애플이 이를 선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폰 16GB 모델은 미국 출고가보다
187달러 비싼 836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가뜩이나 비싼 중국 아이폰 가격이 추가로
인상될 경우 중국 소비자들이 아이폰 구매를 주저할 것이고 이는 아이폰 판매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서 애플을 제치고 1, 2위를 차지한
샤오미, 화웨이 등은 위안하 평가절하가 애플과의 경쟁에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