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100대 웹사이트 중 20% 가량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영체제 윈도우 10 환경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실시한 윈도10 호환성 긴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100대 민간 웹사이트 중 82개가 정상 작동했으며 18개 웹사이트는 결제,
보안, 인증프로그램 구동에서 문제가 나타났다.
오류 발생 원인은 윈도우 10의 OS 커널 구조가 변경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 윈도우 구조에 맞게 개발된 일부 소프트웨어의 경우 호환성 테스트
등을 거쳐 프로그램을 수정해야 정상적으로 동작한다.
윈도우10과 함께 선보인 엣지 브라우저는 비표준기술인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으나, 인터넷익스플로러(IE)11이 동시 탑재돼 이를 보완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IE11도 지원하지 않는 웹사이트가 20%나 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모든 시중은행(17개)의 경우 윈도우10에서
정상적인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국내 민간 주요 100대 웹사이트
중 일부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18개의 웹사이트는 현재 개선 작업 진행 중으로 조속한
시일 안에 정상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