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화요일, 3세대 256Gb 3D V-NAND 양산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이를 이용한 엔터프라이즈
클래스 SSD 'PM1725'를 공개했다.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이 요구하는 신뢰성과 안정성, 고성능을 두루 갖춘 삼성의
PM1725 SSD는 48단 적측 3D V-NAND를 적용해 3.2TB와 6.4TB의 저장공간을 제공할
수 있으며 NAND 플래시에 최적화된 프로토콜인 NVMe와 고속 버스 인터페이스인 PCI
Express 3.0 x8 Lane을 사용하도록 개발됐다.
순차 읽기 성능은 종전 모델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최대 5.5GB/s까지 가능하며
4K 랜덤 읽기에서도 백만 IOPS라는 엄청난 처리량을 자랑한다.
TLC 기반 NAND 플래시의 구조적 한계 때문에 읽기 대비 쓰기 성능이 크게
낮은 것이 흠이지만 PCI Express 3.0 x4 Lane을 사용하는 경쟁 제품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신뢰성 문제에도 철저히 대비해 5년 동안 연속된 쓰기
작업에서도 신뢰성이 보장된다고 하는데 이 기준대로 계산해 보면 하루 32TB를
저장하면서 5년 동안 58.4PB를 기록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뜻이 된다.
삼성은 PCI Express 3.0 x8 HHHL(half-height, half-length) 카드 폼팩터로 개발한
PM1725 SSD 외에도 SCSI-12Gb/s (SAS-12Gb/s)를 사용하는 2.5인치 'PM1633'도 함께
공개했다.
이 제품은 480GB, 960GB, 1.92TB, 3.84TB의 저장공간을 제공할 수 있으며 속도는
순차 기준 읽기 1100MB/s와 쓰기 1000MB/s를 지원하고 랜덤 기준 16만 IOPS와 만8천
IOPS를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