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면 디스플레이로 돌아온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 그리 신선한 느낌은 없지만
스펙에서 몇 가지 개선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프로세서 자체는 기존과 동일한 14nm 엑시노스 7420이 그대로 탑재되면서 물망에
올랐던 엑시노스 7422를 기대할 수 없게 됐지만 메모리 용량이 4GB로 증가하면서
게임이나 다양한 멀티 태스크 작업 시 멍때림 없는 쾌적한 작업 처리가 가능해 졌다.
스토리지 부분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까지 사용했던 eMMC 5.0 메모리 대신 속도가 훨씬 빠른 UFS 2.0 메모리가
사용 됐다. UFS 2.0은 SSD와 비슷한 고속 시리얼 인터페이스로,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스마트폰용 메모리 대비 2.7 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은 지난 2월, 끊김없는 UHD 영상 재생과 부드러운 다중 작업 전환이 가능한
128GB UFS 2.0 메모리를 발표했으며 이 메모리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에 탑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배터리 용량이 2600mAh에서 3000mAh로 증설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변화다. 화면이
커지면서 전력 소모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배터리 사용 시간 증가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그래도 갤럭시S6 엣지 보다는 나은 조건을 갖춘 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