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간판 태블릿인 아이패드가 향후 수년내에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테크 리퍼블릭 분석가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애플 아이패드는
2분기 태블릿 시장에서 24.5% 점유율을
기록,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애플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태블릿 역시 지난해보다 12% 감소했으며 전체 태블릿 시장도 7% 감소했다.
테크 리퍼블릭 분석가 닐 사이바트는 태블릿 시장의 침체와 현재
아이패드가 처한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다. 애플 대화면 아이폰과 맥북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소비자들이 아이패드 대신 아이폰과 맥북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
또한 사이바트는 현재 300만대의 오리지널 아이패드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면서, 오리지널 아이패드는 무겁고 성능도 느리며 디스플레이도
아이폰 또는 맥북처럼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은 아이패드를 애플이 원했던 '생산성'이나 '콘텐츠
제작' 보다 비디오 시청과 인터넷 서핑 용도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을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사이바트의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올해에도 아이패드 에어3, 아이패드 미니4 외에
교육용/기업용으로 개발된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해 성장세가 꺾인 태블릿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