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가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OLED를 선택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18년까지 대형·플렉시블
OLED를 중심으로 1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경기도 파주공장에서 LCD생산 20주년 기념
디스플레이 중장기 전략발표회를 발표한 자리에서 "향후 3년 동안 대면적과
플렉시블 시장이 확대되는 OLED 분야와 초대형 울트라고화질(UHD) TV,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 성능 강화를 위한 프리미엄 LCD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 전세계 대형 LCD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23.3%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대만, 중국, 일본 경쟁 업체들과의 경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은 "한국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경쟁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면 OLED는 반드시 선점해야 할 시장"이라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OLED를 선정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1조5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태블릿PC 등에 탑재되는 중소형 OLED 생산라인을 구미공장에 신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