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료 탱크 용량이 다른 BMW 액티브 투어러 차량 정보
며칠 전 에너지관리공단에 국내서 판매 중인 BMW 액티브 투어러의
국내 복합 연비가 등록됐다.
BMW 액티브 투어러는 BMW의 2시리즈 해치백 모델 218d 액티브
투어러를 수입해 한국식으로 모델명을 변경하여 판매되는 모델이다. 이미 유로6
디젤 엔진으로 승인된 차종이었기 때문에 9월 중 국내서 시행되는 유로6 디젤
관련 정책과는 관계가 없었다. 등록된 복합 연비는 17 km/l로, 지난 2월 국내 출시된
BMW 액티브 투어러의 정보와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2월 중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에 등록된 BMW 액티브 투어러는 연료 탱탱크가
53 리터, 8월 중 추가 등록된 모델은 연료 탱크가 61 리터로 표시돼 있었다. 분명
국내 판매 중인 모델은 연료 탱크가 61 리터로 표시돼 있는데 말이다.
처음엔 단순히 차량 정보를 기입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에 전화를 했다. 돌아온 답은 뜻밖이었다. 2월
중에 연료 탱크가 53 리터인 액티브 투어러로 연비 테스트 결과를 올렸고, 8월 중
61 리터인 모델로 연비가 추가 등록됐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연료 탱크가 다른
두 모델이 국내에 판매 중인 것으로 안다"고 답하기까지 했다.
어떻게 된 것인지 BMW코리아의 입장을 들어봤다. 관계자는 "지난
2월 BMW 액티브 투어러를 국내에 출시하기 전, 소비자 필요에 따라 연료 탱크가 61
티러로 확장된 모델을 수입해 판매키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사실 BMW 액티브
투어러는 연료 탱크 확장이 가능한 BMW 최초의 차종이기도 하다. "만약 소비자 혼선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6월 중 BMW
액티브 투어러의 연료 탱크를 61 리터로 신고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 해외서는 연료 탱크 용량이 51 리터로 표시돼 있다. (출처
: BMW 미디어 인포메이션)
실제 해외 판매 중인 BMW 218d 액티브 투어러는 제원상 연료
탱크 용량이 51 리터로 표시돼 있다. 53 리터는 어떻게 해서 계산된 용량인지는 알
수 없으나, 국내 판매 모델에는 모두 61 리터형 연료 탱크가 적용됐다고 한다. 참고로
61 리터형 연료 탱크는 218d의 고성능 모델인 220d 액티브 투어러에 장착된다.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를 보다 BMW 액티브 투어러의 연료 탱크에
의문점을 품었던 소비자라면 이 기사를 보면 왜 그랬던 것인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