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둥근 모서리 특허가 미국 특허청 재심사에서 무효 판정을
받았다. 이 특허는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에서 특허침해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근거 중 하나였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미국 특허청이 지난 5일 애플이
보유한 미국 디자인 특허 제618677호(D′677)에 대한 일방 재심사에서 비최종(non-final)
거절 판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특허는 전체적으로 직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에 둥근 모서리,
가운데 하단 홈 버튼 등 아이폰의 전반적인 디자인 특징이 담겨있다.
특히, 이 특허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미국서 진행하고 있는 손해배상소송에서
피고 삼성이 원고 애플에 거액의 손해배상액을 지급토록 판결했던 근거들 중 하나였다.
미국 특허청이 재심사에서 D'677 특허에 대해 무효 판정을 내렸지만
손해배상 청구소송 재판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앞으로 양사가 법률
공방이 계속될 경우 삼성전자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