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현대차가 인천 송도에서 신형 쏘나타로 '차대차
충돌 테스트'를 진행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내수용 차량과 수출용 차량의 품질 오해를
풀기 위해 진행한 이벤트였다. 대상 차량은 각각 충남 아산시와 미국 앨라배마 주에
위치한 공장에서 양산된 신형 쏘나타다. 테스트는 56 km/h의 속도로 차량을 정면
충돌시키는 것으로 진행됐다.
신형 쏘나타 정면 충돌 테스트 결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두
차량의 파손 및 더미의 상해 정도, 에어백 전개 여부는 거의 같은 것으로 나왔다.
운전석 및 동승석의 도어도 문제 없이 열렸고, 연료 누출 또한 발생되지 않았다.
충돌 후에도 탑승객이 차량에서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해도 글쓴이로서 아쉬운 것은 한 가지 남아 있다.
정면 충돌보다 상대적으로 충격량이 큰 부분 정면 충돌로 진행했어야
했다는 생각이다. 미국 IIHS(고속도로 보험 안전 협회)의 정면 충돌 테스트에서 이미
우수(Good) 판정을 받은바 있기 때문에 이미 안전성을 검증 받은 정면 충돌 테스트로는
전파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는 운전석 부위(정면의 40 %)를 가격시키는 부분
정면 충돌에서 양호(Acceptable) 판정을 받았다. 운전석 위치를 중심으로 충돌시켜
미국 기관서 판정된 양호 판정의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고, 운전자 및 탑승객을
어떻게 얼만큼 보호했는지를 설명해주는 것이 더 좋았을 뻔했다.
사실, 이번 현대차 이벤트는 쏘나타 30주년 기념 고객 프라이빗
행사로 마련된 것이며 깜짝 이벤트로 준비됐다. 적어도 이날 행사에 초청된
쏘나타 운전자에겐 내 차가 안전하다는 것을 심어주기엔 부족함이 없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