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미국 IIHS(고속도로 보험 안전 협회)에 2016년형
혼다 파일럿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 결과가 등록됐다.
스몰 오버랩(부분 정면 충돌)과 정면 충돌, 측면 충돌, 루프
강성, 헤드 레스트 및 시트 부문 등 다섯 가지 항목에서 우수(Good) 판정을
받았다.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 부문에서도 최고(Superior) 수준으로 인정 받아 IIHS의
자동차 안전도 최고 등급인 '2015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 모델로 선정됐다.
부분 정면 충돌 시 A필러가 함몰되지 않고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을 비롯한 구조물이 밀려나지 않아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했다. 커튼 에어백(롤
오버 대응)과 운전석 에어백도 정상적으로 작동해 더미의 두부 충격을 완화했다.
대상 차량에 무릎 에어백이 장착돼 있지 않았으나 더미의 하체 상해 위험도
역시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참고로 2015년형 혼다 파일럿은 부분 정면 충돌에서 부족(Poor)
판정을 받은바 있다. 당시엔 A필러가 심하게 함몰된데다 스티어링 휠이 꺾이고, 구조물이
밀려나 하체 상해 위험을 높인 점 등 이 부문에서 최악으로 평가됐다. 이번 신형
파일럿은 부분 정면 충돌 평가를 완전히 뒤집은 것으로 평가된다.
혼다코리아는 오는 4분기 중 2016년형 파일럿을 국내에 판매할
계획이다. 기존에 판매됐던 파일럿보다 상품성과 디자인, 안전도 측면에서 월등히
향상돼 국내서 기대할 만한 SUV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