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출시된 2016년형 쉐보레 올란도 1.6 디젤에 SCR 방식이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오펠이 공급하는 1.6 CDTi 에코텍 디젤 엔진은 유로6 배출가스
규제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식이 채택됐다. 희박 질소산화물
촉매(LNT) 방식과 요소수를 이용하는 선택적 환원 촉매(SCR) 방식으로 나뉜다. 유로5에서
사용되던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EGR)은 두 방식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올란도 1.6 디젤의 SCR은 요소수(애드블루, Urea)로 질소산화물(NOx)을
물과 이산화탄소로 환원시키는 역할을 한다. 엔진 성능을 보전하면서 DPF 재생 주기가
길어져 LNT 대비 연비가 높은 것이 장점이지만, 엔진 오일처럼 주행 거리에 따라
요소수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다.
트랙스 1.6 디젤은 LNT 방식이 채택됐다. 금속성 촉매로 일정량의
질소산화물을 포집해뒀다가 연료를 분사시켜 고온으로 태워 DPF(디젤 분진 필터,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를 통과시키는 것이다. 필요할 때마다 연료를 끌어써야 하기
때문에 SCR 대비 연비가 낮다는 점이 단점이다.
기존 올란도 2.0 디젤은 EGR 기반의 유로5 디젤 엔진이
장착된 것이라 유로6 기준으로 설계된 디젤 엔진보다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다.
이번에 출시된 쉐보레 2016년형 올란도 1.6 디젤은 트랙스 디젤과
다르게 엔진 오일 교환 주기에 맞춰 요소수를 보충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