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였던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의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최근 대만 언론들은 대만증권거래소(TWSE)가 HTC를 메이저 지수에서
제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WSE는 오는 21일부터 HTC를 대만 50지수에서
제외 시키고 중형주들이 몰려 있는 미드캡100으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HTC의 자리는
기능성 섬유 제품을 생산하는 이클랫 텍스타일(Eclat Textile)이 대신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HTC의 주식은 2011년 4월 정점을 기록한 뒤 현재 95% 이상이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66.50%가 감소했다. HTC는 구조조정 일환으로 전체 인력
가운데 15% 가량을 감원하고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HTC의 앞날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듯 하다.
한편, HTC 실적 부진이 계속되자 지난 6월에는 대만 제조사 에이수스(ASUS)의
인수 루머가 돌기도 했으나 HTC는 이를 공식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