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S코리아가 DTS 헤드폰:X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DTS 헤드폰:X 기술이 삼성의 2015년형 SUHD TV와 UHD TV 고급형 모델에
탑재된 것을 발표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다채널 홈씨어터가 없는
일반 가정에서도 헤드폰만 있으면 누구나 3D 입체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2013년 처음 선보인 DTS 헤드폰:X 기술은 2채널 사운드를 재생하던 헤드폰을 통해
최대 11.1 채널 3D 입체 음향을 재현해 내는 기술이다. DTS 신호로 인코딩된 다채널
소스 뿐만 아니라 게임에서 실시간으로 재생된 다채널 사운드와 2채널 스테레오 소스까지도
다채널 사운드로 변환, 재생할 수 있으며 헤드폰 마다의 고유 특성과 개인에 맞는
맞춤 셋팅이 가능해 기존까지 제공되던 3D 입체 음향 기술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최척화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삼성의 2015년형 SUHD와 UHD TV들은 개인별 맞춤형 셋팅은 제공되지 않지만 연결되는
헤드폰에 맞춰 최적화된 셋팅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개인 취향에 맞추거나
주변 환경에 맞추도록 세부 옵션을 제공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정도까지 DTS 헤드폰:X
기술을 강조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제품 스펙에도 DTS 헤드폰:X
지원 유무를 표기하지 않을 정도다.
DTS코리아가 전시한 데모는 채널 테스트와 영화 로보캅 였다. 채널 테스트로 경험한
헤드폰:X의 분리도는 프론트와 리어의 공간감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전후 차이는
꽤 만족스러웠다. 로보캅의 전투 장면도 DTS 사운드만의 풍성한 사운드가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공간감에 대한 기대감을 만족시켜줄 정도는 아니었다.
데모가 잘못된 것인지, 삼성의 2015년형 UHD TV가 제대로 셋팅을 안해놔서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구글 앱 스토어에서 누구나 다운 받을 수 있는 Z+ Music 보다는 현장감이
덜 한 것은 사실이다.
Z+ Music를 설치하면 헤드폰 형태까지도 직접 조절이 가능하고 DTS 헤드폰:X 채널
테스트 데모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모두 공짜는 아니지만 DTS 헤드폰:X에 맞춰
제작된 영화 맨 오브 스틸 사운드 트랙 중 하나를 극장과 같은 느낌으로
들어볼 수도 있다.
DTS 헤드폰:X를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 DTS 헤드폰:X 기술이 적용된 터틀비치나
파나소닉의 헤드폰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는데 DTS 관계자도 소스 기기
자체에서 DTS 헤드폰:X 기술을 적용하는 것 보다는 헤드폰 고유의 특성에 맞춰
튜닝된 제품에서 더 나은 경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