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17일), 시놀로지가 차세대 NAS 운영체제 DSM 6.0 베타를
발표했다.
DSM 6.0 베타는 기존 DSM 5.2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가상화
솔루션과 기능성을 확장한 메일 플러스, 웹 기반의 스프레드시트 등 NAS 운영체제의
활용성을 대폭 넓혔다. 64비트 기반 프로세서를 지원해 시스템 성능을 개선하고,
필요에 따라 여러 볼륨을 하나로 묶어 쓸 수 있는 유용한 기능도 소개했다.

시놀로지가 발표한 내용 가운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웨어러블
장치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애플 워치의 경우 DS 노트와 DS 오디오 앱을 지원해 NAS에
저장한 메모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언제든 원하는 음악을 스트리밍해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글쓴이는 애플 워치에서 해당 앱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아봤다.
DS 오디오에선 음원 재생과 트랙 이동, 재생 목록 정도로 간단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다. DS 노트는 최근 작업 순으로 정렬된 메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웨어러블
장치 특성상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이용하던 것보다는 활용 폭이 좁다.
삼성전자의 기어S2, 소니의 스마트워치3 등 안드로이드
웨어러블 장치도 이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지 시놀로지 프로덕트 매니저인 앤디
류(Andy Ryu)에게 물어봤다. 그는 "우선 애플 워치를 위주로 지원 가능한 앱을
적용했다"면서 "향후 제품 개발 계획에 따라 안드로이드 웨어러블 장치도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 답했다.

시놀로지는 DSM 6.0 외에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몇 가지 신제품에
관해서도 간단히 소개했다.
DS716+는 인텔 브리스웰 프로세서를 탑재해 소비 전력이 40
% 줄었으면서 AES-NI 하드웨어 암호화 기능, 실시간 4K 트랜스코딩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시간 4K 트랜스코딩은 한 대의 모바일 기기서만 가능하며, 일반적인
비디오 스트리밍의 경우 기기 연결 수에 제한이 없다고 밝혔다.
DS216play 역시 실시간 4K 트랜스코딩이 가능한 가정용 NAS다.
합리적인 비용을 목표로 개발된 제품이다. NVR216은 최대 9대의 IP 카메라를 지원하는
비디오 감시 장비다. 9대 중 4대의 IP 카메라 라이센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1베이 NAS 출시는 아직 검토 단계 중에 있다는 소식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놀로지가 발표한 DSM 6.0 베타는 2011년 이후 발표된
모든 제품에 적용이 가능한 NAS 운영체제다. 시기상 나온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업데이트 제공 유무는 제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확한 정보는 시놀로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식 버전인 DSM 6.0은 오는 10월 초부터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번에 언급된 중소 기업용 제품인 DS716+, 가정용 시장에 대응한 DS216play,
비디오 감시 장비 NVR216은 올 하반기부터 전 세계 시장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