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디젤 자동차 배기가스 조작 파문이 국내 중고차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내 중고차 매매 전문기업 SK엔카에 따르면 배기가스 조작으로
문제가 된 폭스바겐 디젤 중고 차량 가격이 배기가스 사태가 터진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동안 평소보다 큰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 디젤 차량 제타의 가격은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약 3.3%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골프 7세대 2.0 TDI 프리미엄은 3.5%, 더 비틀 2.0
TDI 프리미엄은 3.9%, 파사트는 2.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고 차량의 열흘간 하락폭은 9월 평균 하락 폭보다 최대
2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된 국내 차량을
고객이 확인할 수 있는 '마이크로 사이트'를 개발해 공식 홈페이지에 마련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차대 번호만 입력하면 해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