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IHS(고속도로 안전 보험 협회) 홈페이지에 피아트 500X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 결과가 등록됐다.
피아트 500X는 피아트 500L을 기반한 브랜드 최초의 소형
SUV다. 스몰 오버랩(부분 정면 충돌)을 포함한 기본 5종 충돌 테스트에서 전 항목
'우수(Good)" 판정을 받고, 정면 충돌 방지 기능 부문에서 '고급(Advanced)'
수준을 만족해 2015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로 선정됐다.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충돌 직후 바퀴가 파손돼 차량이 한쪽으로
기울었으나, 운전자의 기본적인 생존 공간이 확보돼 있으며 더미의 상체 및 하체
상해 위험도 낮은 것으로 관찰됐다.
단, 에어백 전개 위치가 멀어 상체의 충격 흡수력이 약간 부족한
점, 도어 힌지가 충격으로 다소 밀려나 왼쪽 발목이 꺾일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어린이 카 시트 장착 난이도 역시 '미흡(Marginal)' 수준으로 평가됐다.
기존 피아트 500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평가다. 피아트 500
2도어 해치백, 500L 4도어 해치백 모델은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최악(Poor)' 판정을
받을 정도로 운전자의 상해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왔는데, 같은 SCCS(Small Common
Components and Systems) 플랫폼으로 설계뙨 피아트 500X는 그렇지 않았다.
왜 그럴까? 같은 플랫폼인데도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참고로
피아트 500X에 적용된 플랫폼은 지프 컴패스와 레니게이드, 피아트 푼토와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