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전 세계에 판매된 5만 9천 대의 알티마, 맥시마,
티아나를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HTSA)에 제출된 문건에 따르면,
연료 탱크와 연료 전송 장치 사이에 위치한 수분 센서 내 오링(O-ring)의 결함으로,
충돌 사고 시 연료가 누출돼 차량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리콜 대상은 2013-2016년형 알티마, 2016년형 맥시마, 2014-2016년형
티아나 등 3.5 V6 가솔린 엔진(VQ35DE)이 탑재된 3개 차종이다. 닛산은 해당 원인으로
보고된 차량 화재 및 부상 사고가 접수된 내용은 없었다면서 서비스센터에서 해당
차량의 오링을 무상 교체하는 것으로 문제를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이번 닛산의 리콜은 석 달 전 NHTSA에 사전 보고됐던
내용이기도 하다.
지난 7월부터 5,500 여대의 2016년형 닛산 맥시마가 위 문제로
자체 리콜을 실시했으나, 알티마 등 같은 문제가 확인된 다른 차종이 없는지 내부
조사를 진행하느라 공식 발표가 점차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 관계자는 럭셔리
브랜드인 인피니티와는 이번 리콜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정리했다.
그럼 국내서 판매를 시작한 2016년형 닛산 맥시마는 어떨까?
한국닛산은 이미 전달된 고객 차량에 한해 다음 달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며, 출고되지
않은 차량은 문제를 해결한 후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