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나오는 PC 패키지 게임들은 최적화가 매우 잘되어서 나온다. 그이유는 바로 점점 다양해지는 PC사양 때문이다. 기존의 낮은 그래픽 성능을 갖추고 있는 PC에서도 옵션만 조절하면 나름 플레이 할 수 있을정도로 최적화를 엄청나게 하고 있다.
게임이 최적화가 많이 됐다면 과연 내장그래픽으로도 패키지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까? 라는생각이 들었다. 앞서, 지난 케이벤치 기사에서는 LOL(Leggue of Legend 이하 롤)을 AMD A10 7870K의 내장그래픽으로 돌려보았더니 최고옵션에서 여유롭게 플레이 할 수 있을정도로 내장그래픽의 반란 아닌 반란을 보여주었다. 때문에 패키지게임도 충분히 돌릴 수 있을것으로 생각되었다.
이번 케이벤치 기사에서는 내장그래픽으로 PC 패키지게임을 어느정도 수준까지 돌릴 수 있는지 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EA에서 총괄하고 DICE 게임개발회사에서 제작한 배틀필드시리즈는 고사양을 요구하기로 유명하다. 요즘와서는 나름 최적화가 되어서 약간 모자라는 사양으로도 옵션을 타협만 한다면 충분히 플레이 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내장그래픽으로 배틀필드4를 돌려본다면? 그래서 지난 LOL 테스트때 우수한 성능을 자랑했던 A10 7870K로 테스트를 해보았다.

풀 HD 1920x1080 최고높음에서의 배틀필드4는 게임내에 캐릭터가 점등하듯이 나왔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기도 했으며,평균프레임이 15 정도를 유지하며 거의 플레이가 불가능한 수준의 끊김이 이어졌다.
이어서 한단계 내린 옵션인 높음으로 해보았지만. 약간의 프레임은 수치상으로 약간 상승한 17정도를 유지했지만 숫자로나 느낌으로나 최고옵션과 큰차이점이 없었다. 단지 게임내 캐릭터가 점등하는듯한 현상은 현저히 적어젔다

중간옵션까지 내리고 나서야 게임내 캐릭터의 사라졌다 나왔다 하는 점등현상은 사라졌으며, 프레임도 20대 후반에서 최대 40정도 까지 나오며 약간의 인내심을 갖고 플레이한다면 플레이 할 만한 수준은 나오게되었다.
지난 LOL테스트와는 다르게 확실히 많은 기술과 엔진등 차이로인해 배틀필드4는 중간옵션은 하되 풀 HD 해상도는 포기해야 플레이하는데 지장이 없을것으로 보인다.


배틀필드4 말고 다른 FPS게임은 어떨까? 해서 이번에는 비슷한 권장사양을 갖고 있는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벤치마킹을 실시해보았다. 바이오쇼크는 4가지 옵션별로 실시했는데 기본 풀 HD 1920x1080에 울트라부터 중간 옵션까지 테스트를 실시했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도 배틀필드4와 비슷한 권장사양 때문인지, 울트라옵션에서 평균적으로 21정도로 평균 5 정도 높았지만 딱히 플레이 할 수 있을정도는 아니였다.
배틀필드4보다 그나마 좋게 나온점에 최고높음에서 어느정도 플레이 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옵션이 변경되지 않아서 그런지 비슷한 프레임을 보여주었다. 이후 높음 옵션급으로 내려오자 많은 끊김들이 사라진 것이 눈에 띄며 플레이할 수 있을정도가 되었고 중간옵션에서는 평균 30프레임을 보여주며 나름 부드럽게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최대프레임은 벤치마크 막바지에 나오는 멈춰있는 화면으로 인해 지나치게 높은 프레임이 나온 것으로 정확한 수치가 아님을 알려드린다.
결국 두게임다 중간 옵션 정도로 내려와야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FPS 게임은 확실히 넓은 시야에 표현되는 많은 사물들로 인해 더욱 프레임이 낮을 수밖에 없을것으로 생각되어 다른 장르의 게임으로 추가적인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다.


A10 7870K의 내장그래픽으로 FPS를 돌려보니 최고옵션은 무리였고 중간옵션정도로 해서 몇몇 구간에서는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했지만 즐길 만한 수준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액션 어드벤쳐 게임에서는 어떨까?
이번에는 게임내에 벤치 마킹이 존재하는 배트맨 아캄오리진과 툼레이더로 테스트를 해보았다.

툼레이더는 최고높음 옵션에서는 평균 22에 최대 27에 낮을 때는 최대 18까지 내려가는 안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중간옵션에서는 평균 34라는 무난하게 즐길 만한 수준을 보여주어 A10 7870K 내장그래픽으로 액션 어드벤쳐도 중간옵션정도면 숲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배경을 보여주는 액션 어드벤쳐게임도 충분히 플레이 가능하다.

배트맨 아캄 오리진에서는 좀더 나은결과가 나온 것을 알 수 있다. 최고옵션에서는 평균 26프레임으로 30프레임이 근접 나름 높은수준의 결과를 볼 수 있으며, 중간옵션에서는 평균 38에 최소 25프레임으로 가끔 30프레임 밑으로 내려가지만 원활한 액션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옵션을 꺼본상태로 테스트해보니 평균 53프레임으로 중간옵션보다 많은 평균프레임을 보여주어 좀더 원활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 내장그래픽으로 중사양 온라인게임 정도는 가능 |


마지막으로 패키지게임은 아니지만 최근 많은 유저가 플레이하는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2에서 모든 배경을 보여주는 망원경을 이용해 테스트를 실시해보았다.

앞서 테스트한 패키지게임은 거의 대부분 최고옵션에서 힘들어했으며 중간옵션쯤 내려와야 어느정도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이 되었지만, 메이플스토리2는 최고옵션임에도 평균 48프레임으로 최고옵션으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할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전투상황에서의 테스트는 아니기에 많은 유저가 몰리는 필드보스전에서는 더욱더 프레임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양을 살짝만 내려도 충분히 높은 프레임을 보여주기 때문에 A10 7870K의 내장그래픽정도면 충분히 메이플스토리2 정도의 온라인게임은 즐겁게 플레이 할수있다.

A10 7870K(좌) / A8 7600(우)
내장그래픽의 패키지게임 테스트는 필자에게 아쉬움과 놀람이 공존하는 느낌을 받게 해주었다. A10 7870K의 내장그래픽은 패키지게임의 고급옵션에서는 플레이 하기 힘들정도의 프레임과 화면 끊김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래픽이나 옵션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가끔 패키지게임을 하는사람이라면, 옵션을 중간옵션정도로 타협해서 플레이한다면 내장그래픽으로도 패키지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고사양의 패키지게임 외에 메이플스토리2 수준의 온라인게임이라면 A10 7870K의 내장그래픽으로도 충분히 플레이 할수있는 것을 확인했다. 때문에 굳이 메이플스토리2 같은 일반적인 온라인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외장그래픽을 구매할 필요가 없음을 알수있었다.
이번 테스트를 해보면서 필자는 앞으로 내장그래픽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지난 세대의 내장그래픽이 마치 3부작영화의 1부였다면 현재 출시되는 내장그래픽들은 영화 2부의 진행과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장그래픽이 외장그래픽을 대체할 수 있을정도의 성능을 선보이게 되는 클라이막스의 3부. 아직 개봉되지 않은 3부지만 앞으로 내장그래픽의 3부는 가까운 미래에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