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석우 전 대표
'카카오톡 신화'를 이끈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가 결국 회사를
떠난다.
카카오는 11일 이 전 대표가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미 경기도 판교에 있는 사무실을 찾아 임직원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퇴사 일자는 이달 14일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함께 메신저 카카오톡의 성공을 이끈 인물로 지난해 10월부터 합병법인 다음카카오
대표를 맡았다.
이 전 대표가 물러나는 배경에는 재임기간 동안 회사와 관련한
대형 이슈와 관련 있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에는 수사기관의 카카오톡 '검열'에 협조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감청 영장(통신제한조치)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검찰과 갈등을
빚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카카오 서비스 내 아동·청소년 음란물 유포를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검·경 수사를 받다가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