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10일), 포드코리아가 올 뉴 링컨 MKX를 국내 출시했다.
올 뉴 링컨 MKX는 2006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9년 만에 달라진
풀체인지 모델이다. 부분 변경만 수 차례 진행된 기존 모델과 비교해 디자인과 상품성,
첨단 안전 사양 등 여러 부문에서 보완된 내용이 많다. 이 중에서 눈여겨 볼 신형
링컨 MKX의 가장 큰 변화점은 뭘까?
바로 2.7 V6 GTDI 에코부스트 엔진이다. 기존에 판매됐던 링컨
MKX는 자연흡기형 3.7 V6 Ti-VCT 엔진이 적용됐다. 당시 제원상 엔진 출력은 309
마력(@ 6,500 rpm), 38.7 kg.m(@ 4,000 rpm) 토크를 냈다.

이번 링컨 MKX에 투입된 2.7 V6 GTDI 에코부스트 엔진은 최고
출력이 340 마력(@ 5,750 rpm), 최대 토크가 53 kg.m(@ 3,000 rpm)에 이른다. 기존
모델 대비 출력은 10 %, 토크는 약 37 %가 개선됐다. 배기량 대비 엔진 성능이 월등히
좋아졌기 때문에 실용 구간에서 가속감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겠다.
최근 부분 변경 모델로 출시된 2016년형 포드 익스플로러와 견줘도
수치상 동력 성능은 더 우수하다. 링컨 MKX보다 배기량이 적은 2.3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해 274 마력(@ 5,500 rpm)과 41.5 kg.m 토크(@ 2,500 rpm)를 발생시킨다. 추가
출시될 예정인 3.5 자연흡기 모델(3.5 V6 Ti-VCT, 294 마력 / 35.3 kg.m 토크)과
비교해도 링컨 MKX의 성능이 더 우위다.



본래 링컨 MKX는 럭셔리, 포드 익스플로러는 한 단계 아래인
프리미엄으로 포지셔닝된 대형 SUV라서 파워트레인 구성에 차등이 있을 수 있다.
인테리어 구성과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가 반영된 스피커 시스템 등 각종
편의 사양 부문에서도 서로 경쟁하는 모델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링컨 MKX는 이런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포드 익스플로러보다
가격이 높다. 국내 우선 판매되는 링컨 MKX 리저브(Reserve)는 개별 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해 6,300만 원, 향후 판매될 MKX 셀렉트는 5,640만 원으로 책정됐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2.3 리미티드가 5,600만 원, 3.5 리미티드가 5,45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