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밸브는 스팀 머신을 공식 출시했다. 3년여의 개발 끝에 게임에 최적화된
운영체제로 탄생하게 된 스팀OS가 탑재된 게이밍 머신들이 에일리언웨어와 ASUS,
기가바이트, 조텍을 비롯한 유명 PC 업체에서 쏟아지기 시작한 것인데 게이머의 기대를
져버리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Ars Technica에 따르면 스팀OS로 포팅된 게임들이 윈도우10 보다 프레임이 떨어진다고
한다.
펜티엄 G3220과 지포스 GTX 660이 설치된 PC에 윈도우10과 스팀OS(2.04.1.0-0)을
각각 설치한 후 '미들 어스:쉐도우 오브 모르도르'와 '메트로:라스트 라이트 리덕스'
그리고 소스 엔진으로 제작된 4가지 게임의 프레임을 측정한 결과 적게는 21%에서
많게는 60% 가까이 프레임이 떨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차이는 CPU 성능을 측정하는 GEEKBENCH3에서도 발견 됐는데 동일한 하드웨에가
사용 됐지만 게이밍 성능과 직결된 FPU 점수가 10%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를 보도한 Ars Technica는 밸브와 리눅스 개발자들이 스팀OS 성능을 개선해야
한다며 윈도우와 리눅스 사이의 성능 차이를 좁히지 않고서는 최상의 그래픽 성능을
원하는 게이머에게 추천하긴 어려운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스팀머신이나 게임 가격 일부를 밸브가 보조해 준다면 모를까 현재로써는 스팀머신의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