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동통신 서비스 요금과 데이터 속도가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월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지난달 11일부터 18일까지
미국·캐나다(이상 북미), 독일·프랑스·스페인(이상 유럽) 등
5개 국가 이동통신 서비스를 체험한 결과를 담은 ‘국제 이동통신서비스 비교 체험단’
활동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체험단 보고서에 따르면 통신 요금은 우리나라가 절반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데이터 요금제(3.5GB) 실제 부담 비용은 4만1360원인
반면, 미국(3GB)과 캐나다(2.5GB)는 각각 8만500원, 7만2600원였으며, 독일(4GB),
프랑스(4GB), 스페인(2.5GB)은 각각 5만8800원, 4만3100원, 4만3100원으로 조사됐다.
또, 데이터 무제한(11GB+일일2GB) 요금의 경우 국내 무제한 요금
가입자 부담 비용은 월 5만2710원인 반면 미국과 캐나다, 독일, 프랑스는 10만원을
상회했다.
프랑스(12GB)가 6만5400원으로 5개 국가 중 가장 저렴했다. 미국
(18GB)이 14만8700원으로 가장 비쌌고 독일(10GB) 14만3900원, 스페인(15GB) 13만7400원,
캐나다 (15GB) 13만5600원 순이다.
체험단은 방문국에서 현지인과 동일 상황에서 통신 품질을 확인하는
테스트도 진행했다.
체험단 측정 결과 캐나다의 다운로드 속도는 25Mbps, 업로드
속도가 9.8Mbps로 가장 빨랐으며, 가장 낮은 나라는 독일로 다운로드 속도는 13.1Mbps,
업로드 속도는 2.8Mbps였다.
다운로드 기준 20Mbps 내외의 속도는 광대역 LTE가 지원하는
최대속도인 150Mbps에 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미래부가 지난해 측정한 이통 3사
데이터 다운로드 평균 속도 114.4Mbps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LTE 속도 측정이 불가능한 음영지역도 우리나라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LTE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지만, 캐나다는 46.7%의 지역이 음영지역으로,
미국은 44.4% 지역이 속도 측정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