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에 기아차 K3 디젤로
추정되는 연비가 등록됐다.
기아차 K3 디젤(16 인치형 휠타이어 및 ISG 탑재)의 국내
복합 연비는 19.1 km/l로 표시됐다. 이것만 보면 현대차 신형 아반떼 디젤(산자부
공동고시 기준 : 17.7~18.4 km/l)보다 연비가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 부분 변경
모델로 출시 준비 중인 기아차 K3 디젤은 아반떼 디젤보다 연비가 좋을까?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에 물어봤다. 관계자는 "이번에 등록된
기아차 K3 1.6 디젤의 연비는 산자부 공동고시 기준 연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공개된 K3의 연비는 기존의 방법대로 측정한 기존
연비였다. 현대차 신형 아반떼 디젤의 구 복합 연비는 18.7~19.2 km/l에 분포돼
있다. 이 중에 기아차 K3 디젤과 같은 기준으로 측정된 아반떼 디젤의 구 연비는
19.2 km/l다.
수치상 0.1 km/l의 차이가 있을 뿐, 사실상 별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대신에 고속도로 주행 연비는 기아차 K3 디젤(21.2 km/l)이 아반떼 디젤(21.7
km/l)보다는 낮고, 도심 주행 연비는 0.1 km/l 더 나은 것으로 관찰됐다. 탄소 배출량은 100 g/km 수준으로 동일하다.
기아차 K3 디젤의 동력 성능은 현대차 신형 아반떼 디젤과
같다. 136 마력(@ 4,000 rpm)에 30.6 kg.m 토크(@ 1,750~2,500 rpm)를 발생시킨다.
위 내용으로 보면 기아차 K3 디젤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부분 변경된 기아차 K3는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며, 현대차 아반떼 하이테크
패키지로 선보인바 있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과 긴급 제동 시스템(AEB), 후측방
경보 장치 등을 첨단 안전 사양으로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