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울트라북 열풍이 점점 사그라들고 2in1 태블릿의 인기가 점점 상승하고 있다. 태블릿도 되고 노트북도 되는 장점을 내세운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업무용'으로 2in1 태블릿을 장만한다면? 작은 화면, 저해상도의 디스플레이는 작업 환경을 열악하게 만들고 생산성이 매우
떨어지게 된다.
업무용 노트북이라 하면 최소한 13인치는 돼야 원활한 문서 작업이 가능하다. 아직까지는 '문서 작업을 비롯한 업무용'이라면 노트북이
답이라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울트라북은 휴대성이 강조된 제품이다. 노트북의 무게와 두께를 최소화해 휴대성이 좋고 생산성이 높은 노트북이다.
시중에 여러 제품들이 있지만 삼성에서 새롭게 출시한 노트북9 시리즈는 메탈바디로 설계되어 견고함은 물론 손가락 한마디에 불과한 얇은 두께와
1kg에 불과한 무게가 큰 장점이다.
케이벤치에서는 삼성 노트북9 NT900X3Q-KD3S 제품을 살펴보고 어떠한 소비자에게 어울리는 제품인지 알아보기로 했다.


■ 마그네슘 바디로 마감한
견고한 디자인의 울트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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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트북9 NT900X3Q-KD3S는 인텔 5세대 코어 i3-5005U 프로세서와 8GB 램을 탑재한 13.3인치형 울트라북이다.
제품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삼성만의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이 적용되어 시각적으로
더 얇아보이는 효과를 부여했다.
또한, 몸체가 마그네슘 바디로 이루어져 더욱 견고하고 가벼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추구했다. 발열 억제력에 있어서 플라스틱 재질보다는 열 전도성이
높기 때문에 발열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겠다.

키보드는 고급형 제품에 사용되고 있는 치클릿 키보드가 탑재되었다. 아이솔레이션 방식의 키보드는 키와 키 사이가 떨어져있어 타이핑 감이 좋고
오타율 및 이물질이 유입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그 아래에는 약 3.75인치의 대형 터치패드가 위치하고 있다. 마그네슘인 본체와는 달리 부드러운 재질로 설계되어 터치감이 부드럽다.


노트북 하단에는 발열 해소를 위한 통풍구가 위치해 있으며 측면에 SD카드 리더기가 있다. 확장포트로는 헤드셋 통합 단자와
Micro-HDMI, Mini-Ethernet, Mini-VGA, 2개의 USB3.0 포트가 제공된다. 또한, 720P해상도를 지원하는 전면
카메라와 내장 마이크, 스테레오 스피커(15W x 2)가 포함된다.

기타 구성품으로는 전용 어댑터와 사용자 설명서, 유틸리티CD, MicroSD 어댑터, Mini-Ethernet 어댑터, 노트북 전용 파우치가 제공된다.

삼성전자 노트북9 NT900X3Q-KD3S는 기본적으로 Free-DOS 제품이다. 즉, 기본 운영체제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운영체제를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이미 윈도우를 구매했거나 별도로 저렴하게 구매할 방법이 있다면 Free-Dos 제품이 추가적인 비용 지불을 방지할 수도 있다.
또한 우분투 등의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용할 유저에게 기본 윈도우 탑재는 불필요한 비용 요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Free-DOS 라는 선택권은
긍정적인 부분이라 생각한다.
■ 초고해상도 QHD+ 지원하는 PLS
광시야각 패널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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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트북9 NT900X3Q-KD3S는 13.3인치의 PLS 광시야각 패널(LTN133TL01-L01)이 탑재되었다. 13.3인치 패널에 QHD+(3200x1800)해상도가 적용됐기 때문에 276ppi의 픽셀밀접도로 가독성이
매우 뛰어나다.
필자가 직접 확인해본 결과, PLS 패널답게 상,하,좌,우의 시야각에서 색 왜곡없이 선명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이 노트북에는 조명센서가 탑재되어 있는데 디스플레이 및 키보드의 백라이트와 연계되어서 화면 밝기 및 키보드 백라이트 밝기가 주변
조명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된다. 배터리 소모도 절약할 수 있고 눈의 피로도 낮춰주는 좋은 기능이다.

노트북에서 높은 해상도는 데스크탑 대비 낮은 패널 크기를 보완할 수 있는 요소이다. 위 사진과 같이 항목의 크기를 변경하면 한 화면에 볼
수 없던 내용들을 모두 담을 수 있으면서도 가독성이 떨어지지 않는다.
위 사진은 그 예시로 네이버 홈페이지의 풀 사이즈를 3개나 띄우고서 오른쪽에 공간을 남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쓰기에는
눈이 아프겠지만, 항목 크기의 150% 수준부터는 무리없이 넓은 화면을 활용할 수 있다.
■ 전세대 i5 와 동급인
브로드웰 i3의 성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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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트북9 NT900X3Q-KD3S는 인텔 5세대 코어 브로드웰 i3-5005U가 탑재됐다. 듀얼코어 기반이지만 하이퍼스레딩을
지원해 마치 쿼드코어 처럼 멀티태스킹 능력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CineBench를 돌려본 결과, i3
프로세서임에도 전세대 i5 시리즈인 i5-3317U와 동등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확인된다.

이 노트북에 기본 탑재된 SSD는 삼성의 PM871 128GB M.2 SSD이다. 이 SSD는 TLC 기반으로 쓰기속도는
다소 낮지만 시퀸스 랜덤 읽기 및 4K 읽기/쓰기 속도가 높기때문에 충분히 빠른 시스템을 체감할 수 있다. 좀 더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아래
테스트 결과를 보자.

일단 Free-DOS 노트북이니 윈도우부터 설치해보자. 윈도우10을 설치하면서, 파일 복사부터
바탕화면이 나오기까지 총 8분 43초가 걸렸다. ('사용자 이름' 작성 등을 제외한 순수 설치 소요 시간) 10분도 채 되지 않고서 윈도우
설치를 끝낼 수 있는 성능이라 할 수 있다.
필자가 측정한 부팅시간도 고작 11초에 불과했다. 전원버튼을 누르고 바탕화면이 뜨기까지의 시간이다. 노트북 사용자들은 보통 빠른 작업
시작을 위해 절전모드를 애용하지만, 절전모드가 아닌 완전한 시스템 종료 후에도 11초에 불과한 부팅시간 덕분에 불편함을 느낄 일이 없다.

위 사진은 삼성전자 노트북9 NT900X3Q-KD3S과 필자가 사용중인 i7-4790K 기반의 데스크탑 PC의 어플리케이션 작업 속도를 PCMark 8를 이용하여 측정한 결과이다.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연산속도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전체적인 작업 시간은 데스크탑에 비해 크게 차이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노트북으로써의 생산성이 이미 데스크탑급에 다다랐다고 볼 수 있다.
혹여나 i3 울트라북이 문서작업에서 답답함을 느끼진 않을까 걱정했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

일단, 게이밍 노트북은 아니기 때문에 일상적인 사용시 발열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1080P 동영상을 1시간 정도 연속 재생하면서 온도를
측정해봤다. 전면부의 최고 온도가 33.5도로 약간 미지근한 느낌만 들 뿐 발열이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그 다음엔 삼성전자 노트북9 NT900X3Q-KD3S의 최고 발열량을 측정해보기로 했다. CPU를 최고치까지 부하를 주는 Linx와 GPU
부분에 부하를 줄 FurMark를 동시에 구동하고 1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온도를 측정해봤다. 최고 온도는 39도였으며 손바닥을 갖다대니 따뜻한
정도였다.
중요한 점은 메탈 부분의 온도가 39도인 것이지, 그 위에 있는 키캡들은 체감상 몇 도 더 낮은 느낌이었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 노트북9
NT900X3Q-KD3S을 쓰면서 '발열'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일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노트북을 완충시킨 상태에서 밝기 50%, 음량 30%, Wi-Fi On 상태로 스타워즈 예고편(1080P) 영상을 무한 반복하여 배터리 테스트를 실시했다.
테스트 결과 4시간 25분 가량 재생한 후 잔여 배터리 5%에 도달하자 자동으로 시스템이 종료되었다.
삼성전자 노트북9 NT900X3Q-KD3S이 울트라북인 것도 그렇고 QHD+ 디스플레이가 소모하는 전력을 생각하면 예상보다는 괜찮은
배터리수명을 보여줬다.
배터리 충전 테스트는 노트북이 강제로 꺼지기 직전인 6%에서 화면을 끄고 진행했다. 6%→100%까지 약 2시간 정도 걸렸다. 충전속도가
매우 양호한 편이며 화면꺼짐이 아닌 완전 종료상태에선 더 빠른 충전 시간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 업무용으로 쾌적한 초고해상도의
브로드웰 울트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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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살펴본 삼성전자 노트북9 NT900X3Q-KD3S은 매우 가볍고 얇으면서도 인텔 5세대 브로드웰 i3-5005U 프로세서와 8GB 램을 탑재해
업무용은 물론 멀티미디어 용도로도 손색없는 성능을 보여줬다.
또한, 울트라북답게 1kg 남짓한 무게와 13.5mm에 불과한 두께로 휴대성이 중요한 사람들에게 충분히 만족할 수 있으며 배터리 시간 또한
준수한 편으로 울트라북 중 무게와 두께 대비 뛰어난 성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무게와 두께를 최소화한 고성능 울트라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 가볍고 성능 좋은 노트북을 고려하고 있다면,
동급의 타사제품 대비 견고한 외관으로 투박한 외형을 벗어나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디자인 어필이 가능한 삼성 노트북 9 시리즈를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