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형 BMW 3시리즈, 美 IIHS 스몰 오버랩서 자존심 구겨, 보완되지 않은 안전성
2015/11/30 10:59:51
美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 협회)가 2016년형 BMW 3시리즈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정면 충돌과 측면 충돌 등 기본 테스트 항목에선 우수(Good)
판정을 받았으나, 가장 중요한 스몰 오버랩(부분 정면 충돌)은 '미흡(Marginal)'
판정을 받았다. 2012년에 진행된 같은 테스트에서도 BMW 3시리즈는 미흡 판정을 받은바
있다. 이번에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돼 판매되고 있음에도 IIHS가 지적한 이 부분에서의
안전성은 전혀 보강되지 않았다.
육안으로 보면 3시리즈의 A필러가 무너지지 않아 운전자의 생존
공간이 충분히 확보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내서 관찰된 더미의 모습은 다르다. 충격
시 운전석 및 커튼 에어백이 전개됐으나, 더미의 두부가 A필러를 향하며 에어백 사이로
껴버렸다.
하체 부상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격 시 좌측 앞 바퀴의
충격으로 운전석 일부가 페달 조작 부위로 만입됐다. 그 결과, 더미의 좌측 다리와
발목이 골절되고 우측 다리가 갇혀 운전자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수준의 부상을
입혔다.
BMW는 IIHS가 연이어 지적한 스몰 오버랩 문제를 왜 해결하지 않은
걸까?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의 경우 기존 모델에서 발견된 스몰 오버랩의 결점을
보완해 차체 구조를 보강한바 있다. 적어도 부분 변경 모델이라면 디자인과
성능 말고도 기본적인 안전성도 신경써 줘야 하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