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로엔캡(EuroNCAP)이 충돌 테스트한 기아차 신형 K5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 유로엔캡의 기아차 신형 K5 자동차 안전도 평가 결과 및
충돌 테스트 영상.
기아차 신형 K5의 자동차 안전도 종합 등급은 별 다섯 개 만점이다.
부문 별 점수를 살피면 일반인 충돌 안전성이 34점(89 %), 어린이 충돌 안전성 42.5점(86
%), 보행자 안전성 24.3점(67 %), 주행 안전 보조 기능 9.3점(71 %)로 표시됐다.
전반적인 평가 점수 분포는 르노 탈리스만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형 K5와 르노 탈리스만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 결과에서 단적으로
드러나는 차이가 있다면 오프셋(스몰 오버랩, 부분 정면 충돌) 테스트에서 관찰할
수 있는 커튼 에어백 전개 유무다. 두 차량은 커튼 에어백이 기본 장착된 모델이지만,
충돌 시 신형 K5에서만 커튼 에어백이 전개됐다.
유로엔캡이 공개한 두 차량의 충돌 테스트 영상을 관찰해 보자.
르노 탈리스만은 커튼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아 운전석 더미의 두부가 도어 프레임에
부딪쳤지만, 기아차 신형 K5은 전개된 커튼 에어백의 영향으로 이와 같은 현상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후방 충돌 시 경추 손상 정도는 르노 탈리스만보다 신형
K5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문에서 탈리스만은 2.6점, 신형 K5는 2.1점의 배점을
받았다. 수치상으론 차이가 크지 않다고 하겠으나, 판정된 내용은 탈리스만이
우수(Good), 신형 K5는 미흡(Marginal)으로 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