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준비하고 있는 실시간 인터넷 TV 서비스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9일(현지시간) 주요 미국 언론들은 애플의 인터넷 스트리밍 기반
IPTV 사업 진출 계획이 보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의 IPTV 서비스에 기본 상품은 채널
10여 개, 요금은 월 30~40달러 패키지로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콘텐츠를 공급하는
대형 TV 방송사들의 반발에 부딪혀 몇 달 전에 협상을 중단했다.
애플이 IPTV 사업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TV 방송사들과의 협상
타결이 쉽지 않아 언제 서비스가 출시될 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애플은 이르면
연내 IPTV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IPTV 사업이 일단 보류됨에 따라 애플은 당분간 자사 셋톱박스인
애플 TV 앱스토어를 통해 미디어 회사들이 소비자에게 직접 콘텐츠를 판매하도록
장려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