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이 GDDR5 메모리 속도를 2배 향상시킨 새로운 종류의
메모리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소식은 마이크론의 글로벌 그래픽 메모리 비지니스를 담당한 Kristopher Kido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마이크론은 7.0 Gb/s로 동작하는 지금의 4Gb GDDR5 메모리 대신
10에서 14 Gb/s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새로운 메모리를 선보일 계획이며 용량이
2배나 높은 8Gb GDDR5 메모리에서도 8.0 Gb/s를 실현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메모리는 기존 폼팩터에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HBM 같은 복잡한 인터포저
설계가 필요 없고 생산 단가 상승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당초 알려진 GDDR5X가 이번에 확인된 새로운 종류의 메모리인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GDDR6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다는 사람도 있어 GDDR5X라는 네이밍 대신 GDDR6로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한때 논란이 있었던 HBM2 대체설은 대역폭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신형 메모리가 GDDR5 대비 2배 빨라져 봤자 HBM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HBM 대비 2배나 대역폭이 향상된 HBM2를 대체할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실리콘 인터포저로 연결하는 복잡한 구조와 그로 인한 생산 효율 문제가 HBM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엔비디아도 HBM2 채택을 밝힌 바 있어 플래그쉽
모델에는 GDDR6 메모리를 적용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