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D가 '라데온 R9 나노' 가격을 인하했다.
지난해 9월 SFF 게이밍 PC 시장에 투입된 라데온 R9 나노는 HBM과의 조합을 통해
저전력 특성을 강화한 SFF 게이밍 그래픽카드로, 4K 게이밍이 가능한 유일한 SFF
게이밍 그래픽카드로 평가 받아 왔다.
하지만, 예상 보다 높은 가격이 문제가 됐고 일반 데스크탑 게이밍 PC를 선호하는
시장 상황 때문에 판매 실적이 그렇게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AMD가 가격을
23% 인하된 499달러로 조정하면서 성능이 한단계 아래인 라데온 R9 퓨리와 동일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게 됐다.
현재, 라데온 R9 퓨리 X의 공식 가격은 599달러, 라데온 R9 퓨리와 나노의 공식
가격은 499달러로 조정된 상태며 경쟁사의 지포스 GTX 980은 47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가격 조정이 특정 제품을 겨냥했다기 보다는 올해 부터 본격화될
VR 기기용 SFF 게이밍 PC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는데
2분기에는 저전력 특성이 크게 향상된 폴라리스 출시를 앞둔 상황이어서 재고
소진에 나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