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엔캡(EuroNCAP) 홈페이지에 '2015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된
차량의 명단이 공개됐다.
차종 별로 가장 우수한 안전도를 확보한 차량을 리스트로 정리한
것이다. 이 명단엔 볼보 신형 XC90, 메르세데스 벤츠 GLC, 재규어 XE, 인피니티 Q30,
혼다 재즈, 포드 갤럭시, 폭스바겐 투란, 마쯔다 MX-5 등 8차종이 올랐다.
볼보 신형 XC90은 대형 SUV, 메르세데스 벤츠 GLC는 소형 SUV,
재규어 XE는 대형 패밀리 카, 인피니티 Q30은 소형 패밀리 카, 혼다 재즈는 슈퍼미니,
포드 갤럭시는 대형 다인승 차량, 투란은 소형 다인승 차량, 마쯔다 MX-5는 로드스터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차로 선정됐다.
현대 기아차는 유럽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된 차량이 없었다.
美 IIHS(고속도로 안전 보험 협회)선 최고 수준의 자동차 안전도를 인정하는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차량으로 신형 투싼과 신형 쏘나타 등이 이름 올리기도 했지만,
유럽의 유로엔캡에선 일정 기준 이상의 안전도는 확보됐으나, 특정 부문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된 차종은 없었다.
혹시 2015년도만 그런 것은 아닐까? 2010년까지 기록된 올해의
안전한 차 기록을 보면 찾을 수 있기는 하다.
2013년엔 지프 체로키, 마세라티 기블리, 렉서스 IS, 큐로스
3시리즈 세단, 르노 ZOE, 기아차 카렌스, 포드 투어네오 커넥트 등 7차종 중 하나,
2012년엔 피아트 500L, 포드 B-맥스, 볼보 V40, 르노 클리오, 포드 쿠가, BMW 3시리즈,
현대차 싼타페, 포드 트랜싯 커스텀 등 8차종 중 하나, 2010년에 알파로메오 길리에타,
혼다 CR-Z, BMW 5시리즈, 기아차 스포티지, 토요타 베르소 등 5차종 중 하나로 등록된바
있다.
2년 연속으로 유럽에서 올해의 안전한 차에 선정되지 못한 것은
유럽서 2014년 이래 자동차 안전도 평가 기준이 상향됨에 따라, 경쟁사들이 안전한
차를 만드는 기술 개발에 각별한 신경을 쓴 결과로 해석할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