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주요 TV 시청자로 구성된 민간감시단체가 마이크로소프트 게임기
Xbox의 텔레비전 광고를 금지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 광고의 내용인즉 한 사람이
자신의 무덤으로 파고드는 것을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
영국의 독립 텔레비전 위원회(Independent Television Commission)은 이 광고가
무례하고 충격적이며 매우 기분 나쁘다고 평했다. 이 광고는 한 여성이 아이를 낳고
이 아이가 급격이 늙어 비명을 지르며 마지막에 자신의 무덤으로 뛰어 들어가게 되는
장면이 있다고 한다.
광고 카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내건 것은 “인생은 짧다. 더 즐겨라(Life is Short,
Play More)"였다고. 그러나 너무 충격적인 장면을 본 영국의 시청자들은 이
광고에 대해서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광고가 인생에 대해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일단 이 광고를 다시 방송하지 않을 것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
광고는 다시 방송을 통해서 나가지는 않지만 인터넷과 영화관에서는 지속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밝혔다.
Xbox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이 홍보에 있어 비현실적이면서 평범하지 않은
내용의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Xbox의 첫 영국 광고는 음악에 맞춰 사람 피를 빠는
모기에 관한 내용이 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처음에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이후 단행한 가격 인하 이후로
Xbox의 판매량을 조금씩 개선시켜 나가고 있다. 6월 말까지 집계한 바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목표치의 약 2/3정도인 350-400만대 가량의 Xbox를 전 세계적으로 출고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