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가 고성능 디젤 프리미엄 SUV로 'SQ7 TDI'를 선보였다.
아우디 SQ7 TDI는 최근 국내외서 출시된 신형 Q7보다 우수한
동력 성능을 갖춘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4.0 V8 TDI 디젤 엔진과 높은 부하에서
작동되는 전기 압축기(EPC) 기반 터보차저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제원상 435 마력의 최고 출력과 91.8 kg.m(@ 1,000~3,250 rpm)의
막강한 최대 토크를 발생시킨다. 국내 출시된 신형 아우디 Q7 45 TDI는 3.0 V6 TDI
디젤 엔진으로 최고 272 마력(@ 3,250~4,250 rpm)과 최대 61.2 kg.m 토크(@ 1,500~3,000
rpm)를 내는 것과 비교하면, 출력은 60 %, 토크는 50 % 가량 앞선다. 트랜스미션은
둘 다 8단 팁트로닉 자동 변속기가 구성됐다.
아우디 SQ7 TDI에 신규 적용된 EPC는 소형 모터로 엔진 출력을
약 10 마력(7 kW)향상시키는 오버부스트 역할을 한다. 러기지 하단에 장착된 0.47
kWh 용량의 48V 리튬 이온 고전압 배터리에서 DC 컨버터를 거쳐 12V로 변환돼
사용된다. 혹은 주행 상황에 따라 전자식 자세 제어 시스템(EAWS)의 보조 동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EPC는 엔진 작동 시 혹은 가속 시 발생되는 터보
렉(Turbo lag)을 효과적으로 줄인다. 엔진 내에서 연소된 배기가스가 필요한 것도
아니라서 원하면 언제든지 동력 성능을 빠르게 높일 수 있다. 터보 랙 지연 시간이
0.25초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빠르다.
이와 같이 셋팅된 아우디 SQ7 TDI는 정지 상태서 100 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4.8초 밖에 되지 않는다(아우디 Q7 45 TDI는 6.5초). 안전 최고
속도는 250 km/h로 제한돼 있다. 유럽 복합(NEDC) 기준 13.5 km/l 수준의 연비를
확보했으며, 탄소 배출량은 194 g/km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편의 사양으로 스포츠 디퍼런셜, EAWS, 4륜 조향 보조
시스템이 반영된 올 휠 스티어링, 매트릭스 LED 헤드 램프가 포함된 드라이빙 다이내믹
패키지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번에 선보인 아우디 SQ7 TDI는 오는 3월 중 유럽서 사전
계약이 실시될 예정이다. 책정된 판매 가격은 8만 9,900 유로(한화 약 1억 1,869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