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15일), 현대차가 2016년형 투싼을 출시하면서 '1.6 터보
가솔린' 라인업을 추가했다. 투싼 1.6 터보 가솔린의 파워트레인은 쏘나타 1.6 터보처럼
감마 1.6 터보 GDi 가솔린 엔진과 건식 7단 DCT 자동 변속기로 구성된다.
단, 제원상 동력 성능은 약간 다르다. 투싼 1.6 터보 가솔린은
최고 출력이 177 마력(@ 5,500 rpm), 최대 토크는 27 kg.m(@ 1,500~4,500 rpm)로
표시된데 반해, 쏘나타 1.6 터보는 180 마력(@ 5,500 rpm)에, 27 kg.m 토크(@ 1,500~4,500
rpm)으로 셋팅됐다.
기존 출시된 투싼 1.7(141 마력 / 34.7 kg.m 토크) 및 R2.0
디젤(186 마력 / 41 kg.m 토크)과 상대 비교하면 무난한 수준이다. 공차 중량(1,515~1,525
kg)은 투싼
1.7 모델보다 50~55 kg 가벼우면서, 정부 공동고시 기준 표시 연비는 11.2~11.5 km/l(구
연비는 11.8~12.1 km/l)에 이른다. 쏘나타 1.6 터보는 이보다 50 kg 정도 더 가벼워
구 연비 기준 12.7~13.4 km/l의 분포를 보인다.
투싼 1.7 디젤이 정부 공동고시 기준으로 14.6~15 km/l(구 연비는
14.9~15.2 km/l), R2.0 디젤이 13.3~14.5 km/l(구 연비는 14~15.1 km/l, 4륜 구동
모델 제외) 수준인 것에 비하면 연료 효율성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소음 진동이 적은
가솔린 엔진을 반영한 모델이 나왔다는 점에선 감성품질의 비교 우위를 말할 수는
있겠다.
투싼 1.6 터보 가솔린은 1.7 디젤처럼 전자식 4륜 구동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수동 모델도 없다. 트림 및 판매 가격은 스타일 2,199만 원, 스타일
피버 2,287만 원, 모던 2,420만 원, 모던 피버 2,498만 원으로 책정된 상태다.
물론 신형 투싼 국내 출시 1주년을 겸한 상품성 개선도 반영됐다.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HID 헤드램프 및 다이나믹 밴딩 라이트(DBL)를 기본 적용하고, 8인치형
스마트 내비게이션에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합시키는 것으로 옵션 패키지를
변경했다.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도 가솔린 모델이 나올 수 있을지는 이번
투싼 1.6 터보 가솔린 모델의 판매량을 지켜보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의 국내 출시 시기를 얼추 예상한다면 오는 9월(1.7 디젤) 내지 10월(R2.0
디젤) 사이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