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형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미국 환경청(EPA) 공인 연비가
등록됐다.
표시된 2016년형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는 46 mpg다.
국내 표기식으로 단위 환산하면 19.5 km/l(도심 : 19.9 km/l, 고속도로 : 19.5 km/l)다.
GM이 자체 측정한 신형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가 19.9 km/l(도심 20.4 km/l, 고속도로 :
19.1 km/l)인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유사한 수준이다.
동급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을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비교하면
어떨까? 2016년형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LE는 복합 연비가 국내 표기식으로 17.4
km/l, 캠리 하이브리드 XLE/SE는 17 km/l다.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도 복합 연비는
17.8 km/l 수준이다.
미국 환경청에 기록된 복합 연비로만 상대 비교하면 경쟁 차종보다
9.5~14.7 % 우수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국내 기준 복합 연비는 어떨까? 에너지관리공단에 등록된 경쟁
차종의 연비는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LE가 17.5 km/l로 미국 환경청에 등록된 기준
수치와 매우 비슷하다.
그렇지만 신형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요 근래 강화된 정부 공동고시
기준에 근거한 신 연비로 측정되는 것이어서, 미국 환경청에 기록된 수치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일부 수입차는 구 연비 기준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시한이 유예돼,
2017년 5월 말부로 신 연비 기준이 운용되기 직전까지는 절대 비교가 불가하다. 같은
하이브리드 차량끼리 국내 복합 연비를 비교할 운전자는 해당 내용도 인지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