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신형 4인치 아이폰SE의 초반 썰렁했던 판매량이 갑자기
증가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일부 1차 출시국에서는 품귀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미국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오프라인
유통점에서 아이폰SE이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배송 기간도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으로 주문 시 일부 모델의 경우 최대 3주 정도 기다려야
하며, IT매체인 애플인사이더가 직접 확인한 결과 미국 내 주요 유통점에서
아이폰SE 대부분 모델이 품절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SE의 이런 판매 분위기는 불과 2주 전과는 180도 달라진
것이다. 아이폰SE는 첫 주말 동안 전체 아이폰 판매 점유율 0.1%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동안 아이폰6가 기록했던 2%, 아이폰6S의 1%는 물론이고, 아이폰5S의
0.9%보다도 낮은 점유율이다.
외신은 아이폰SE의 뒤늦은 흥행이 구매층이 전작들과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전작의 경우 애플 마니아층과 얼리어답터들이 초기 판매를
이끌었지만, 아이폰SE를 찾는 수요는 다르다는 것.
아이폰SE가 뒤늦게 인기를 얻자 분석가들도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투자회사 RBC 캐피털 마켓 분석가 아밋 다라아니니(Amit Daryanani)는 "온라인,
오프라인에서의 아이폰SE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애플에게 좋은 징조"라며
아이폰SE가 올해 1500만대가 판매되고 매출은 68억달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은 아이폰SE 3차 출시국에 포함되어 4월 중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4월 중순이후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이달 말까지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