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 환경청(EPA)서 승인된 쉐보레 신형 크루즈 1.4 터보의
연비가 공식 발표됐다.
2016년형 쉐보레 크루즈 1.4 터보 가솔린(6단 자동 변속기 기준)의
미국 복합 연비는 14.8 km/l로 기록됐다. 도심 연비는 12.75 km/l, 고속도로 연비는
17.85 km/l로 표시됐다. 기존 2015년형 크루즈 1.4 터보가 복합 연비로 12.75 km/l(도심
: 11 km/l, 고속도로 : 16.1 km/l) 수준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복합 연비가 약 16.6
%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기존에 유로5 대응 디젤 모델로 판매된 2015년형 크루즈 2.0
디젤과 비교해도 연비면에선 비교적 우수하다. EPA 기준 크루즈 2.0 디젤의 복합
연비는 14 km/l(도심 : 11.47 km/l, 고속도로 : 19.55 km/l)다. 실제 운전자 평균
연비가 17 km/l(40 mpg 환산 시)를 웃돈다는 점을 빼면, 제원상 복합 연비는 그래도
신형 크루즈 1.4 터보가 앞선다 할 수 있다.
단순히 연비만 좋아진 게 아니다. 동력 성능도 기존 1.4 터보
모델 대비 출력은 9.3 %, 토크는 20.1 % 향상됐다. 신형 크루즈 1.4 터보는 제원상
최고 출력이 153 마력, 최대 토크는 24.5 kg.m에 이른다. 최고 출력 시점을 400 rpm
앞당기고, 최대 토크 밴드 역시 3,000~4,500 rpm에서 2,000~4,000 rpm으로 광범위하게
발생되도록 유도했다.
현대 기아차가 늘 말하던 실용 가속 성능의 향상을 운전자가
체감할 수 있다. 현대차가 시판 중인 아반떼 1.6 가솔린, 기아차가 부분 변경해 출시한
더 뉴 K3 1.6 가솔린보다 더 낫다.
단, 신형 쉐보레 크루즈에서 한 가지 걸리는 부분이라면 국내
출시 일정이다. 올해가 아닌 내년에 국내 출시 후 판매될 계획이어서 1년 간의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점이 되겠다.